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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언론개혁에 대한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회의 공기로서의 역할보다는 사주의 이해관계만을 대변하고, 소외받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하기보다는 권력에 아부하고 양지만을 좇는데 급급한 것이 바로 우리 언론입니다. 또 언론은 상업주의적인 성격으로 변질되어 선정성과 폭력성을 추구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방언론은 언론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정체성마저 확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이 독자없는 신문을 양산하고 이는 경영악화로 연결되어 지방정부와의 유착을 강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은 경영상의 이유로 구성원들에게 저임금마저 강요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촌지 수수 등 부패구조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언론이 권력에 빌붙고 자본에 예속되어 우리 사회의 지배세력을 형성할 때 대중들을 비주체적이고 무력한 언론 수용자로 만들어 사회적 의미를 왜곡시키게 됩니다. 

언론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 언론은 쉽게 부패합니다. 언론이 부패하면 부당한 감시자로서 사회를 기만하게 됩니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시민들의 식별력을 잃게 해서 마침내는 가짜가 진짜를 몰아내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비인간적 상황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병든 언론은 권력자와 재력가의 장단에 맞춰 진실을 외면하게 되며 상업적이고 권력 지향적인 반민주언론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천 년의 시작은 언론개혁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언론은 사적 소유물이 아닙니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 편집권의 완전한 독립이 보장되는 언론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뿌리깊은 권력과 언론, 자본과 언론의 유착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민주언론 없이 진정한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며 언론의 자유로부터 모든 자유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민주언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 세계를 변혁시킬 수 있는 시민의 의식적 각성과 이것을 기본 동력으로 연대하게 될 참언론운동의 조직화 및 구체적 실천입니다.

이제 우리 대전·충남민언련은 권력과 자본으로서의 언론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대변자로서의 언론확립을 목표로 일을 하고자 합니다. 수용자들의 권리확보, 지속적인 언론감시, 지역언론의 활성화, 확고한 민주적 언론관을 가진 젊은 언론인들의 양성, 미디어주권에 대한 시민교육, 대안매체의 설립추진, 언론 소유집중의 분산 등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의 참여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른 지역의 단체들과도 연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 민주언론의 확립은 다름아닌 우리 시민사회의 몫입니다. 이제 우리는 억압과 수탈에 동조했던 예속적 제도언론을 거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론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언론을 제대로 알게되면 언론개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민주언론시대를 앞당겨야 하겠습니다.  

2000년 5월 20일